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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 Garden Home>Garden Story> About Garden>일본 전통 정원의 특징

   
일본 정원, 철저하게 계산된 자연 이유직_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초기 일본 문화는 한반도, 특히 백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였는데, 우리의 삼국사기쯤에 해당되는 역사기록인 『니혼쇼키日本書紀』에 의하면 612년에 백제사람 노자공路子工 (일본명 시키마로芝耆摩呂)이 건너와 궁궐 남쪽의 뜰에 정원을 조성했다고 하며, 이것은 정원에 대한 최초의 기록 으로 알려진다. 일본이 독특한 정원양식을 가지게 된 것은 헤이안 시대부터였다. 수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견당사를 파견하여 당의 문물을 배워온 이 시대 귀족들은 당의 건축양식을 들여와 주 건물인 침전 앞뜰에 자연의 경관을 만들어 시정이 넘치는 감흥, 이른바 후제이風情를 창조하고자 하였다. 11세기 말에 출간된 일본 최초의 정원이론서인 『사쿠테이키作庭記』는 이런 침전식 정원의 형태와 의장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책인데, 이 시기의 정원술은 불교와 깊고 복합적인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나무, 바위, 물 등을 숭배하는 전통적인 종교와도 연관을 가진다. 중세 이후 무사들의 정권이 시작되면서부터 일본 정원은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이라는 새로운 독특한 양식을 만들어 낸다. 무사들의 정신세계와 부합된 불교 선종은 정원에 있어서 돌의 사용을 더욱 암시적이고 추상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정원양식의 발달을 가져왔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돌과 자갈로서 자연의 산수를 그려낸 이 정원 양식은 일본정원을 세계의 여타 정원들과 구별하게 하는 독특한 양식이 되었다. 가레산스이 정원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마도 료안지龍安寺의 북쪽 마당에 조성된 정원일 것이다. 토담으로 둘러싸인 건물 마당에 흰 모래를 깔고 그 속에 15개의 돌을 다섯 개의 무리로 배열한 이 정원은 영겁의 시간이 담긴 소우주를 느끼게 한다. 비대칭, 단순성, 장엄함과 고담, 심오함, 절제, 고요와 같은 담론들이 이 시대 정원과 돌에 스며들어 있다. 이후 모모야마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은 로지露地 혹은 자테이茶庭 정원양식이 유행한다. 주택과 약간 떨어진 곳에 소안草庵 풍의 다실 건물이 위치하며 그 주변에 어두운 색을 띠는 수종들이 식재되어 자연스럽고 그윽한 느낌이 나도록 정원이 조성되었다. 우리가 일본 정원에서 자주 보았던 물이 담긴 석조와 나무 국자, 대나무 숲과 석등, 낙엽이 덮인 오솔길과 디딤돌 등이 이 시대 정원의 특징을 이룬다. 에도시대에는 가레산스이 정원도 진화하여 평정식平庭式이 유행하게 되며 로지식 정원은 보다 기교와 관상 중심의 화려한 양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이 시대에는 천황의 처소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회유식回遊式 정원이 발달하여 중앙에 위치한 곡선형의 커다란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과 뱃놀이, 사계절 변화하는 다양한 경치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었다. 일본의 전통정원은 담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 산, 바다, 숲 등의 자연 경관이나 특정 지역의 경관을 이상화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거나 인공적으로 축소하여 모사하는 것이 특징을 이룬다. 정원의 구성은 아주 명확하고도 엄격한 형식에 기초하여 조성되었으며 정해진 법식에 따라 조성된 연못과 섬, 물길과 돌들에는 수많은 상징과 은유, 모방과 암시가 담겨져 있다. 자연석을 활용하여 정원을 꾸밀 때는 암석간의 시각적 균형을 고려하여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정교하게 배치하였다. 돌을 배치하는 행위는 이시구미石組라 하는데, 누운 모양의 바위는 눕혀놓고, 서있는 바위는 세우며 바위의 앞뒷면을 헤아리고 높낮이를 고려하여 화폭에 경물을 배치하듯 완벽한 구도를 추구하였다. 전체적으로 계산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수목의 형태나 생장을 의도적으로 제어하기 까지 하였다. 일본정원의 지극한 형식미와 상징성의 추구는 정원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의미의 층을 두텁게 하기는 하였지만 자연물에도 인간의 체취가 강하게 풍겨져 나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토담으로 둘러싸인 건물 마당에 흰 모래가 깔려 있고, 그 속에 열다섯 개의 돌이 각각 다섯 개씩 모여져 놓여 있다. 영겁의 시간이 담겨 있는 소우주를 느끼게 한다는, 용안사의 이 정원과 돌에는 비대칭, 단순성, 장엄함과 고담, 심오함, 절제, 고요와 같은 담론들이 스며들어 있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돌과 자갈로서 자연의 산수를 그려낸 이 정원이 바로, 일본의 정원을 세계 여타의 정원과 구별 짓게 하는 가레산스이 정원이다. 일본의 전통정원은 담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 산, 바다, 숲 등의 자연 경관이나 특정 지역의 경관을 이상화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거나 인공적으로 축소하여 모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석을 활용하여 정원을 꾸밀 때는 암석간의 시각적 균형을 고려하여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정교하게 배치하였다. 돌을 배치하는 행위는 이시구미라 하는데, 누운 모양의 바위는 눕혀놓고, 서있는 바위는 세우며 바위의 앞뒷면을 헤아리고 높낮이를 고려하여 화폭에 경물을 배치하듯 완벽한 구도를 추구하였다. 사진은 다이토쿠지의 다이센인

출처: 이유직, 동아시아 전통정원의 멋과 특징,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나무도시,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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